827 장

왕수팡은 우리 후퉁 마당에 사는 사람으로, 모두가 알고 있었다.

나는 그녀의 놀란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. "수팡 아줌마, 제가 놀라게 해드렸나요? 아줌마가 제 문 앞에서 몰래 서 계셨잖아요."

수팡 아줌마는 나를 흘겨보더니, 입꼬리에 차가운 미소를 띠며 나를 쳐다봤다.

그 미소를 보니 소름이 돋았다. "수팡 아줌마,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세요?"

"이 녀석아, 잘했구나, 우리 후퉁에서 제일 예쁜 사람까지 넘보는구나."

왕수팡이 웃으며 말했다.

나는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...